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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의 부재
"평당 500만원"은 견적이 아니라 어림값입니다
이 숫자 안에 자재비가 얼마고 인건비가 얼마인지, 어떤 공정이 포함되고 무엇이 빠졌는지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착공 후에 "이건 별도입니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문제는 그 말이 틀린 게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애초에 포함 범위를 합의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테리어 견적서를 받아본 분들은 대체로 같은 경험을 합니다. 숫자는 있는데 근거가 없고, 일정은 있는데 지켜지지 않으며, "좋은 자재"라는 말은 있는데 그게 무엇인지는 끝까지 나오지 않습니다.
이 숫자 안에 자재비가 얼마고 인건비가 얼마인지, 어떤 공정이 포함되고 무엇이 빠졌는지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착공 후에 "이건 별도입니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문제는 그 말이 틀린 게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애초에 포함 범위를 합의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공정표는 있지만 수기로 관리되고, 진행 상황은 전화로 물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업체라도 어떤 작업자가 배정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이건 개인의 성실성 문제가 아니라, 기준이 문서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구조적 결과입니다.
완성 사진 몇 장으로는 그 공간이 예산 안에서, 약속한 일정에, 합의한 자재로 지어졌는지 알 수 없습니다.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결과의 겉모습뿐이고, 과정은 통째로 블랙박스로 남습니다.
말로 하는 약속은 검증할 수 없습니다. 검증 가능한 형태로 바꾸는 것이 Decoding DAU가 하는 일의 대부분입니다.
무엇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항목 단위로 공개합니다.
요구사항·일정·리스크를 착공 전에 확정합니다.
시공 기준을 문서화해 작업자가 바뀌어도 결과를 유지합니다.